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오늘 뉴스터치는 무너진 주택가 담벼락 이야기로 시작합니다. <br><br>서울 성북구의 주택가입니다. 재건축 공사장 바로 옆 2층짜리 주택 담벼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. 사고가 난 건 어젯밤 9시 20분 쯤인데요. 인근 주민 17명이 한밤 중에 긴급 대피했습니다. <br><br>[인근 주민] <br>"저녁에 씻으려고 하니까 와장창 하니까 (담벼락이) 넘어졌구나…뛰쳐나와보니까 완전히 넘어지고…" <br><br>콘크리트 바닥에는 균열이 생겼고, 주택 2층을 떠받치던 계단 기둥은 바닥에서 분리된 걸 볼 수 있는데요. 주민들은 현재 인근 숙박업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관할 구청 조사 결과 사고 당일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바닥 다지기 작업을 했는데 이 작업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진 걸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그런데 상당수 소규모 공사 현장이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점이 문제인데요. <br><br>서울시 조례에 따르면 깊이 10m 이상 또는 지하 2층 규모 이상의 굴착 공사를 할 때는 사전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요. 이번에 사고 현장은 땅을 파낸 깊이가 1.5m 밖에 안 돼, 붕괴 위험을 줄여주는 흙막이 지지대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[구청 관계자] <br>"공사를 하면서 흙막이 같은 것을 하고 해야 하는데 그런 걸 안 하고 해서…" <br><br>비슷한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. <br> <br>지난 2015년에는 은평구 신축 공사장 인근 주택 8채에 균열이 생겨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는데요. 규모가 작아 사전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되는 공사현장이었습니다. <br> <br>건물의 노후도나 지반 상태까지 감안해 공사현장의 안전 규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. <br><br>뉴스터치 두 번째 이야기는 '강풍' 이야기입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거리입니다. 신호등이 부러져 도로를 덮쳤습니다. 부러진 신호등 기둥을 보시죠. <br><br>보시는 것처럼 완전히 녹슬어 있는데요. 노후한 신호등이 바람을 이기지 못 하고 부러진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부산 동래구에서도 강풍 피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. 순간 최대 풍속이 초당 19m에 이르는 강한 바람에 전봇대가 쓰러져버렸습니다. <br><br>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일대에 전기공급이 끊기고 행인들도 통행 불편을 겼었는데요. 강풍 피해를 보지 않도록 야외 시설물 점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. <br> <br>뉴스터치였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wit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용균 홍승택